생활(Life)/여행

속초 여행과 안경에 대한 기록.

상영 2015. 8. 17. 09:51

처음가보는 속초여행, 물에 대한 두려움?이 있는 내가 거친 동해의 파도를 너무 만만히 본 것이 문제였다.


"안. 경. 분. 실."


운전은 이제 아내가 하는 걸루.

다음날 토요일, 시내로 나가 안경점을 찾아보았고, 이른 아침 열린 곳을 찾은 데가 "일공공일 천일안경콘택트 속초점"

거의 6-7년만에 새로 안경을 맞추는 것이라.. 가격에 대한 개념이 없던 것이 화근의 시작이었나??

15만원이나 하는 안경테(서전 안경 SFJ-4427)를 추천해줄 때 멈춰야 했었나?? 

도수를 측정하고, 맞춰나온 안경은 왼쪽 눈이 너무 시려 제대로 눈을 뜰 수 없는 지경.

내가 못쓰겠다니. 안경사가 기계에 렌즈를 대어보더니, '이상없다' 라고 한다.


'아니, 내가 못쓰겠다는데, 기계에 맞춰보는게 무슨 소용이란건지!!"


주인인듯한 사람이 안경사에게 조정을 해라고 한다. 

다시 들고 나온 안경. 아까보다는 좀 나은듯해서.. OK 했다. 

이런 나도 문제다. 끝까지 조정을 했어야 했는데.. ㅡㅡ;


안경테+렌즈 18만원을 결제를 하고, 길을 걸어나오는데. 왠지 길이 높아보인다.

처음이라 그런가 싶어 좀 더 걸어보다가 이건 아닌 것 같아서 안경점에 다시 가니

역시 렌즈를 바꿔서 나타나는 현상이라 저녁까지 해보고 안맞으면 다시 오란다.

그러냐고 일단 나오기는 했는데.. 여행 중인 우리의 일정이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황에.. 뭔가 찜찜..


오후에 아내와 나는 양양의 낙산 해수욕장으로 Go Go~ 한 상황.

저녁까지 뭔가 어색한 느낌. 다시 가야하나.. 고민만 하다 다음날 일요일 

그냥 서울로 돌아오고 말았지.

역시 그때 갔어야 했나? 귀차니즘과 적응의 문제인가? 라는 고민만 하다.

"호갱" 이 되었나? 라는 자괴감까지 드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.


나도 바보같았지만, 뭔가 계속 찜찜함이 남는다. 


"그 안경사, 디기 맘에 안드네...


이게 내게 남은 최종 결론.

좀 더 써보다 안되겠으면, 렌즈만 새로 해야지 뭐. ㅡㅡ;